음식에서 '플라스틱'…사과하고 환불했는데 "조작이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5.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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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에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사진을 보내와 음식값을 돌려줬는데 조작된 것이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주문한 음식에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사진을 보내와 음식값을 돌려줬는데 조작된 것이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배달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해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환급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조작된 것이었다는 한 자영업자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동래 연제 식당사장님들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지난 10일 음식에서 플라스틱 나왔다고 해서 환불해줬다. 그런데 이물질이라고 보내준 사진이 지난 1월 사진이더라"라며 문제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음식에서 나왔다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확인된다. 그런데 사진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면 촬영된 날이 음식을 주문했던 지난 10일이 아닌 1월 30일로 확인된다. 심지어 사진은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휴대전화 화면을 갈무리(캡처)한 것이었다.



A씨는 "(이물질 나왔다는 연락에) 즉시 매장을 멈추고 찾아가 사과하고 환불까지 해줬다"며 "20대 초중반 남자며 태도가 좋고 말투는 조근조근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경험 있으신 자영업자분들 쪽지 달라. 고소는 내가 하겠다. 합의는 없다"며 같은 피해를 본 이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배달 거지 꼭 박멸하세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점점 진상이 늘어나네", "돈 없으면 굶어라", "머리가 나쁘면 사기를 치지 마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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