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NLP 학회에 논문 2편 등재한 K-에듀테크 스타트업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5.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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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뤼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장영준 뤼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Riiid)가 연구한 자연어 처리(NLP) 관련 논문 2편이 '전산 언어학 학회(ACL) 2022', '북미 전산 언어학 학회(NAACL) 2022' 등 세계 3대 NLP 학회에서 채택됐다.

16일 뤼이드에 따르면 오는 2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ACL에서 발표될 뤼이드의 논문은 초대형 언어 모델을 이용해 '챗봇' 등 대화형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뤼이드 관계자는 "대화형 시스템 훈련 속도를 향상시키고 효율화해 1% 데이터만으로도 기존 방식을 능가하는 대화 상태 추적 성능을 보여줬다. 향후 학습자와 양방향으로 대화할 수 있는 AI 튜터 개발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7월 미국 NAACL에서 공개될 뤼이드의 또다른 논문은 콘텐츠 기반 지식 추적(KT)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특정 도메인에서 최대 150분의 1까지 훈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뤼이드는 논문에서 제안한 콘텐츠 기반 모델을 바탕으로 유저 데이터를 다각도로 검증한 후 AI 튜터 서비스인 '산타' 등의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양윤석 뤼이드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AI 튜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다른 도메인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정답·오답 예측을 할 수 있는 기술적 해자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뤼이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AI 관련 학회 및 콘퍼런스 등을 통해 총 16편의 교육 AI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새로운 지식 추적 모델 연구로 세계적인 권위의 AI 학회인 AAAI에서도 논문이 채택됐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지원을 통해 연구 분야를 지속 확대하며 실제 교육 효과 향상에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산업의 지형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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