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사회공헌 확대…온라인 사내 포털 신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2.05.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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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직원들이 최근 열린 비대면 봉사활동 '공기정화 식물 기부'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들이 최근 열린 비대면 봉사활동 '공기정화 식물 기부'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 강용민 LG이노텍 책임은 매일 아침 출근하면 사무실 책상 한 켠에 놓은 반려식물이 잘 자라는지부터 확인한다. 일주일에 한 번 물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강 책임이 키운 식물은 이달 말 회사 인근의 장애인 기관에 기부된다. LG이노텍 임직원 300여명이 진행하는 '공기정화 식물 기부' 활동의 일환이다. 강 책임은 "거창하진 않아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려 기쁘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이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사내 온라인 사회공헌포털을 새로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한 대면 봉사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비대면 활동을 포털에서 확인한 뒤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는 방안이다.



LG이노텍은 사회공헌포털에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 '이노드림펀딩'도 새로 마련했다. 임직원 누구나 쉽게 후원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지난달 포털 개설 기념으로 진행된 첫 펀딩에서 닷새 만에 750만원의 임직원 기부금이 모였다. 모금액은 중증지체장애 부모와 3명의 동생을 부양하면서도 학업을 이어온 한 소년 가장에게 전달됐다.

포털에서는 "클릭 몇 번만으로 봉사활동과 기부를 할 수 있게 돼 편리하다", "꾸준히 참여해 사회공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 등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른다.



LG이노텍도 기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지원을 올해 대폭 늘리기로 했다.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소재·부품 과학교실'의 경우 지난해 2000여명이던 수혜 대상을 올해 30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학습환경 개선 사업과 청소년 진로 코칭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 구미, 평택 등 LG이노텍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이웃사촌 플러스'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등을 대상으로 연 3회에 걸쳐 계절 맞춤형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올해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해 지난해보다 29억원 늘어난 6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예산은 문화예술 및 과학교육 시설 운영, 수목원 조성 등 자연환경 보호, 자연재해 피해 복구, 연말연시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된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 봉사에 나서는 임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이 고객 경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 및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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