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도형 트위터.
권 CEO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하락)으로 큰 충격을 받은 직원, 친구, 가족 등 테라 커뮤니티 회원들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두 코인이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으로 급부상하면서 권 대표는 '한국판 머스크'로 불렸다. 테라 가치를 떠받치는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15억달러(1조9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가상자산 큰 손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고래'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루나와 UST는 폭락 사태를 거치며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 특히 루나는 일주일 새 99% 넘게 폭락해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조처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UST의 가격도 80% 넘게 빠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