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레온은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000억원 정도로 이미 투자자들도 어느정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40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을 때 기업가치가 400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6개월만에 몸값이 5배 증가했다. 이는 딥브레인AI 등 경쟁사들보다 빠른 성장 속도다. 프리시리즈A 투자에는 카카오인베스트와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후발주자 클레온, 가상인간 도입 대중화 전략으로 성장
클레온의 가상인간 제작 솔루션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현대차, KB증권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싱가포르 국립과학박물관, 일본 패션기업 토요시마 등이 클레온의 가상인간 제작 솔루션을 도입했다. 가상인간 제작기술로 만든 더빙 솔루션 클링은 글로벌 지식공유 플랫폼 TED(테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 인기 지속…"가상인간 유니콘 등장도 기대"
클레온의 가상인간 제작 솔루션 소개 페이지 /사진=클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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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상 인플루언서들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이달 초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음원을 발매한 유튜브 가상인플루언서 '이세계 아이돌'은 3월 둘째주 가온차트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등장한 '이솔'은 라이브커머스에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키오스크나 챗봇처럼 가상인간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누구나 가상인간을 제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입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더 효율적인 그래픽·음성 기술을 제공할지,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상호작용을 고도화하는지 등 업계의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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