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의 팔꿈치에 가격당한 손흥민/사진=유튜브 '반전남' 캡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의 수비수 롭 홀딩은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해 시종 거친 파울을 하다가 전반 33분만에 퇴장 당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판정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수 퇴장과 3대 0 완패를 판정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늘 원하는 경기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두 번째 경고를 받았던 반칙은 악질적이었다. 공을 향해 달려가던 손흥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격투기 기술 중 '엘보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심판의 성향상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올 수도 있는 반칙이었다.
손흥민은 그럼에도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퇴장과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골의 기점이 된 코너킥을 찼으며, 팀의 세 번째 쐐기골까지 직접 넣었다. 이 골은 이번 시즌 자신의 21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와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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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5점(20승 5무 11패)을 기록했다. 맞대결 상대였던 4위 아스널은 승점 66에 머물렀다. 격차는 1점.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놓인 '4위' 각축 역시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