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장관 18명 중 11명 임명…한동훈·원희룡 등 언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2.05.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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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경 예산안 편성을 위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2/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경 예산안 편성을 위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2/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12일 오후 임명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를 앞두고 정족수를 채울 필요성과 함께 당면 현안인 한미정상회담 준비와 6.1 지방선거 대응 등 국정운영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모두 18명의 내각 후보자 중 11명을 임명했다. 이중 9명은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후 임명 절차를 밟았다.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보건복지부), 원희룡(국토교통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은 국회 여야 합의 상황을 지켜본 뒤 임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까지 청문회가 진행된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 인선 작업이 다시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등 여권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 등을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과 야당의 협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 추경호 총리 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로 나머지 장관 임명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국정공백 우려 등을 고려해 장관 임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창양 장관과 이영 장관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촉박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임명이 늦어졌고 이날 오후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회의장 명의로 청문채택서가 넘어와야 (임명) 하는데 (오후) 3시(국무회의 개의 예정 시각)가 조금 안 돼서 넘어왔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 쪽으로 기울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인선이나 인사 관련해선 과정들을 지켜보고 있어서 지금 시점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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