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대통령이 청와대 트위터 사유화? "원래 文정부 계정 맞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2.05.12 15:19
글자크기
/사진=문재인정부 트위터 캡처/사진=문재인정부 트위터 캡처


지난 9일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이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이름이 바뀌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공식 계정을 사유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에 쓰이던 트위터 계정과 별도로 문재인 정부에서 개설한 이 계정의 권리자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트위터코리아가 공식 확인했다.

12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청와대' 트위터 계정은 2017년 5월 문 정부 출범과 동시에 만들어졌다. 이 계정은 지난 9일까지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으나, 문재인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와대 공식 계정을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개인 계정으로 가져갔다"는 비판도 나왔다.



트위터코리아는 이번에 이름이 바뀐 계정은 문재인 정부에서 별도로 개설한 계정으로, 기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쓰던 트위터 계정과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코리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사용하던 'TheBlueHouseKR'(국문 트위터) 및 'TheBlueHouseEN'(영문 트위터) 모두 문재인 정부가 새로 만든 것"이라며 "기존 정부에서 쓰던 청와대 트위터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이 문재인 정부에 액세스(계승)되지 않아 문 정부가 새로 판 계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임기 중의 활동이 모두 기록된 트위터 계정이 윤석열 정부로 넘어갈지, 아니면 그대로 남을지가 큰 관심사였다. 트위터코리아가 이 계정의 주인을 '문재인 대통령'으로 확인함에 따라, 이 같은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공식 트위터 계정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정부에서 새로 트위터 계정을 개설할 경우,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가 아닌 용산에 자리잡음에 따라 'TheBlueHouse'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