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교황 선물부터 국민청원 게시물까지 대통령기록관으로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2.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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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기록물 1116만건 이관 완료…다음달부터 주요 기록물 전시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 후 선물을 주고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를,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공방에서 제작한 기념패와 기도문이 담긴 책자를 선물했다. (청와대 제공) 2021.10.30/뉴스1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 후 선물을 주고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를,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공방에서 제작한 기념패와 기도문이 담긴 책자를 선물했다. (청와대 제공) 2021.10.3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직무수행하며 제작한 유튜브 동영상, 국민청원 게시물 등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30곳으로부터 제19대 대통령기록물 총 1116만건을 이관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이관된 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포함)과 대통령경호처, 대통령자문기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27개 기관)이 생산·접수한 기록물이다.

기록물 유형별로는 전자기록물 888만건, 비전자기록물 228만건이다. 전자기록물은 전자문서 74만건과 행정정보데이터세트 322만건, 웹기록물 492만건으로 전체 기록물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비전자기록물은 종이문서 15만건, 간행물 2000건, 대통령선물·행정박물 2000건, 시청각기록물 213만건 등 20%다.



이관된 기록물은 각 나라에서 받은 선물과 각종 문서 및 간행물, 웹기록물과 시청각기록물 등이다. 대통령 선물류에는 각국의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서적과 그림, 주화, 인형, 도자기, 양탄자, 모형 등이 포함된다. 문 대통령이 2018년 10월 유럽순방 시 로마교황청 방문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2018년 8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선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감사장' 및 '금장 훈장과 약장' 등이 있다.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를 포괄하는 웹기록물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어 보존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청와대 계정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계정에서 생산된 기록물도 포함된다. 또 청와대 대표 누리집에 있던 '국민청원' 게시물도 이관됐으며, 구독자 35만여 명, 동영상 1500여 개, 조회수 5000만여 회를 기록한 청와대 유튜브 계정의 동영상 기록물도 이관됐다.

이관된 기록물 중에 시청각기록물은 총 213만여 건으로, 대통령 주재 회의나 참석 행사 등을 기록한 영상, 음성, 사진이 다량 포함됐다.이관된 대통령기록물은 향후 검수와 정리 작업을 거,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에 등록되고, 대통령기록관 보존서고에 보존된다.


앞으로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목록과 원문을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에 서비스하고 전시 콘텐츠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기록물을 쉽고 신속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관계 법령에 따라 제19대 대통령기록물의 이관 책임을 완수했다"며 "앞으로 '이관의 최종 목적은 국민에 대한 서비스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통령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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