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주 속 터진다…휘발윳값 1940.7원인데 경유 1906원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5.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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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주차 리터당 1940.7원…전주 대비 27.5원 내려
유류세 인하폭 확대 영향…경유가, 0.8원 낮아진 리터당 1906.0원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일 서울 강서구 알뜰주유소에 유류세 인하분 즉시 반영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5.1/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일 서울 강서구 알뜰주유소에 유류세 인하분 즉시 반영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5.1/뉴스1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영향에 주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1주차(1~5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7.5원 내린 리터당 1940.7원이다.

평균 최고가 및 최저가 지역은 서울과 대구였다.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가는 1988.0원(전주 대비 44.2원 하락), 대구는 1912.4원(전주 대비 35.1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평균가가 리터당 1883.4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가격이 높은 상표는 1951.1원을 기록한 SK에너지 주유소였다.



주간 휘발윳값의 하락 전환은 인하폭이 커진 유류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83원, 경우는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다만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06.0원으로 전주 대비 0.8원 낮아지는데 그쳤다. 휘발유 대비 인하폭이 적은데다, 전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5월1주차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가가 전주 대비 3.6달러 오른 배럴당 105.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계획 논의와 오펙플러스(OPEC+) 증산계획 유지 결정 등의 영향에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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