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집단성폭행 신고한 소녀 또다시 성폭행…"안전한 곳 없다"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5.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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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13살 소녀가 경찰에게 또다시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CNN은 전날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랄리트푸르 지역에서 한 경찰관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경찰관은 현재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성폭행은 해당 지역 한 경찰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근무를 섰던 경찰관을 모두 징계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지에선 사건 관련 비판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야당 정치인 프리얀카 간디 바드라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경찰서도 안전하지 않으면 여성들은 어디로 가서 피해를 호소할 수 있겠는가"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경찰은 문제의 경찰관과 별개로 지난달 소녀를 납치하고 성폭행한 남성 4명을 체포했다. 남성들은 소녀를 인근 마디아프라데시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4일간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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