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본관에서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앞서 열린 백서 전달식에 입장하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6일 탁 비서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녁 6시에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을 테고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을 보기 위해 오신 분들인데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이 걸어 내려가시다가 많은 사람 앞에서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 정도 한마디 할 수 있지 않나"라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정도)"라고 했다.
이날 탁 비서관은 새로 취임하는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 이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당장 바이든 대통령이 국빈으로 오든 실무로 오든 만약에 공식 환영식을 해야 되면 국방부 연병장에서 해야 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군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하는 건 아프리카 몇 나라 정도밖에 없다"고 했다.
또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돼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관저와 집무실이 분리된 국가는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모든 시스템이 두 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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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대충 눙치고 사람들에게 없는 말을 하더라도 그 불편함과 부족함이 곧 본인들한테 다 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