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비아체슬라우 얄리셰우(14)가 이웃 노인에게 러시아 공습을 알리기 위해 달려가던 중 목숨을 잃었다./사진=트위터
4일(현지시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살던 비아체슬라우 얄리셰우(14)는 러시아 공습을 경고하는 사이렌을 들었다. 그리고 가까운 대피소가 아닌 노인들이 살고 있는 이웃 집으로 달려갔다.
비아체슬라우는 노인들의 휴대전화에 공습 경고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체슬라우의 아버지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너는 나의 영웅이자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고 썼다.
겐나디 트루하노우 오데사 시장은 러시아의 오데사 공격 이후 "무고한 아이들의 피를 흐르게 한 자에게는 결코 용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