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Q 당기순익 74%↓···RBC 161% '턱걸이'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2.04.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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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한화생명 (2,850원 ▼45 -1.55%)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74% 급감했다. 582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RBC(지급여력)비율은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150%를 겨우 넘겼다. 금리상승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29일 1분기 5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73.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6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3% 줄었다. 영업손실이 582억원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익(이자율차익)이 감소하고 전직 지원 실시에 따라 1회성 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익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RBC비율도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 평가익이 줄어 1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84.6%에서 23.6%포인트 악화됐다. 한화생명은 RBC비율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후순위채권 발행과 변액보증헷지 비율 강화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COVD-19)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고 한화생명은 강조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금융시장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당기순이익과 RBC 비율을 유지할 수 있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으로 향후 신규투자수익률 등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한화생명은 연말까지 170%의 RBC비율을 목표로 추가 자본확충 등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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