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박 블랙마운틴벤처스 대표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에서 '진격의 K-유니콘 : 본 글로벌 DNA'를 주제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로만 박 블랙마운틴벤처스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진격의 K-유니콘: 본 글로벌 DNA' 패널토의에서 "스톡옵션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야 좋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표는 "미국 기업 직원 대다수가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며 일에 접근한다"며 "이런 DNA가 나올 수 있는 배경은 직원들이 작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엑시트(자금회수)를 경험하면서 이들이 창업하거나 창업팀에 참여하는 그런 문화가 수십 년간 쌓여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창업 열풍을 만들어가려면 질문하는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라며 고용 관련 유용한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10여 년간 엔비디아에서 일하면서 느낀 경험은 누군가 질문했을 때 답을 안 해주는 경우를 못 봤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다'는 DNA가 깊숙이 박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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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입 사원이 CEO에 질문해도 직접 깊이 있게 설명해주는데 이는 모두가 같은 목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도 그런 DNA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고용할 때 추천하는 건 업계를 통해 지원자에 대한 레퍼런스 콜(지원자의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판 조회 전화)을 하라는 것"이라며 "지원자 인터뷰보단 레퍼런스 콜을 하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