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경전철 '팀코리아'가 놓는다…국토부, 6000억 수주 지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4.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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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경전철 '팀코리아'가 놓는다…국토부, 6000억 수주 지원


한국과 파라과이가 6000억원 규모 경전철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4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치관 등 합동수주지원단이 파라과이를 방문해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아순시온(Asuncion) 경전철 사업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차관은 "철도 건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관광·서비스·주거 등과 연계된 종합사업이자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이번 경전철 사업이 파라과이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차관 등 합동수주지원단은 파라과이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 제정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교외 으빠까라이(Ypacarai)까지 약 43km를 잇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이 파라과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5월 중 상·하원의 논의를 거쳐 상반기 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건설되는 첫 경전철 사업권이 한국컨소시엄(팀코리아)에 부여된다. 컨소시엄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이 참여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파라과이 국회 상원의장 및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의 방한 시 '한-파 인프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도사업으로 경전철 사업의 개발과 추진에 합의했다.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10월 팀코리아 실무진이 현지를 방문해 현장 실측 및 관계부처 면담을 실시했다. 11월에는 사업 제안서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에 제출했다.

이후 파라과이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부처 간 협의 지원 및 철도관련 사업 경험 부진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의 방문이 사업 속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윤 차관은 "양국 간 호혜의 협력을 기반으로 특별법을 제정해 사업을 수주한 최초의 사례이자 최초의 철도 패키지(건설·운영) 수주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이런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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