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센터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에서 '노인들의 일자리도 달라진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센터장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의 '특별세션2-새로운 노인의 탄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센터장은 "1차 베이비붐 세대와 2차 베이비붐 세대 인구(1974년 출생 세대까지 포함)를 합치면 전체 인구의 34%에 이른다"며 "이런 인구가 노년층에 진입하면 노인에 대한 사회적 부양비가 증가하고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들이 기피하는 제조업 분야에서 숙련 노동자가 고령층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숙련 노동 부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구조적인 문제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는 점"이라며 "신노년 세대 일자리는 인적자원 특성과 사업 목적에 따라 기여형과 경력형으로 구분하고, 기존 노인 일자리 사업 유형에서 기여형은 공공형 중심으로, 경력형은 민간형 중심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회복돼야 한다"며 "지역 기반의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 체계가 구축돼야 하고 사업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생산성 강화를 위한 유용한 활동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교육 지원책을 마련하고 환경·사람·돌봄 영역에서 서비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는 사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