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은 따야 하는데"…연쇄살인마의 소름 끼치는 독백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4.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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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


3년여간 수도권에서 13명을 살해한 '희대의 연쇄살인마' 정남규의 이야기가 재조명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서는 이두연 형사와 차상학 형사, 이찬호 형사 등이 출연해 정남규 사건을 소개한다.

정남규는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하고, 약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흉악 범죄자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스토리텔러인 배우 이이경의 "손에 수갑을 찬 채로 강도가 도주했다는 무전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라는 발언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이경은 범인이 호송 차량 안에서 "100명은 따야 하는데…"라고 한 독백을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보여준다. 이를 본 송은이와 안정환은 "100명을 죽여야 된다는 소리냐"라고 되물으며 깜짝 놀랐다.



이처럼 소름 끼치는 독백을 한 주인공은 연쇄살인마 정남규. 이번 방송에서는 처음 검거됐을 때 강도 미수 혐의만 받던 정남규의 살인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정남규가) 파이프렌치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려쳤다"라고 정남규의 잔혹한 범행 방법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경찰 조사를 받는 정남규가 "사람을 해치고자 하는 그런 충동이 생긴다"라고 고백하는 모습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한편 정남규는 검거 이후 조사 과정에서 "피 냄새를 맡고 싶다. 더 이상 살인을 못 할까 조바심이 난다"고 토로하는 등 살인에 중독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남규는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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