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혼츠 CIPE 책임투자센터 소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총회에서 '복합 리스크가 던진 도전 과제와 기회'에 대해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에릭 혼츠 CIPE(국제민간기업연구소) 책임투자센터 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개막총회에서 "한국은 동유럽 투자 측면에서 다른 전체주의 국가들보다 훨씬 나은 입장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의 동유럽 투자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며 "투자 규모가 얼마인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수반되는 가치와 긍정적인 효과들을 동유럽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부정부패를 타파하려고 하는데 새 정부가 부정부패를 어떻게 다룰지 기대된다"며 "전세계 주요 수출국인 한국은 고품질 FDI를 제공하는 좋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츠 소장은 한국이 중국보다 유럽과 더 나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혼츠 소장은 "중국과 한국의 차이는 독재 자본과 민주주의 자본의 차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유럽에 제공할 수 있는 건 장기적으로 공동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기 때문에 수십년 간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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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처럼 단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접근하는 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될 수 없다"며 "한국의 파트너십을 위한 접근이 가장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을 위한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혼츠 소장은 유럽과 한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기업 관행을 교류할 것을 제언했다. 그는 "유럽과 달리 한국은 국가가 리더가 되고 정부가 주요 산업에 투자하면서 발전했다"며 "유럽 국가들의 정부는 산업 관여를 피하고 기업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서 기업을 만들었는데 이 두가지 문화가 결합되면 훌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한국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점에 대한 질문에는 "거리가 장벽이될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특정 분야에 관성이 생긴다면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