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불안불안 베이징'…반짝 반등 中증시, 2900도 깨져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2.04.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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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사실상 내려진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면봉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AFP=뉴스1  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사실상 내려진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면봉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AFP=뉴스1


미국 기술주 중심의 주가 반등에 힘입어 일본 도쿄 증시도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경기 우려 등으로 전일 5%대 급락한 중국 증시는 이날도 반등에 실패했다.

26일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4% 하락한 2886.43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41분 현재 0.14% 오른 1만9896.85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5.13%, 4.13% 급락했다. 수도 베이징에 정밀 봉쇄가 시작되는 등 코로나 확산과 위안화 약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것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악재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2900선도 내줬다. 시장의 주요 관심지로 떠오른 베이징은 전날 33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제 전수검사 대상을 늘려 지역 인구 90%로 확대했다.

로이터는 투자은행 노무라를 인용해 현재 중국 내 46개 도시가 전체 혹은 부분적인 봉쇄 등 통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중국 총인구의 24.3%가 살고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는 35.1%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9.33포인트(0.41%)오른 2만6700.1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하고, 최근 지속된 하락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금리상승 우려와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감 등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3만4049.46으로, S&P500지수는 0.57% 상승한 4296.1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1.29% 뛴 1만3004.85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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