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사실상 내려진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면봉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AFP=뉴스1
26일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4% 하락한 2886.43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41분 현재 0.14% 오른 1만9896.85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5.13%, 4.13% 급락했다. 수도 베이징에 정밀 봉쇄가 시작되는 등 코로나 확산과 위안화 약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는 투자은행 노무라를 인용해 현재 중국 내 46개 도시가 전체 혹은 부분적인 봉쇄 등 통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중국 총인구의 24.3%가 살고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는 35.1%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하고, 최근 지속된 하락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금리상승 우려와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감 등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3만4049.46으로, S&P500지수는 0.57% 상승한 4296.1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1.29% 뛴 1만3004.85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