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이날 오후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상장예심 절차가 지연되지 않으면 이날로부터 2개월여 기간 동안 승인을 받아 7월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등 공모절차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689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 순이익은 777억원. 2019~21년 기간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1%에 이른다. 2019년 33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수준으로 늘었다. 현금흐름 지표로 쓰이는 EBITDA(감가·세전 영업이익)도 지난해 1480억원에 달해 매출액 대비 비율은 55%에 이른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모건스탠리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시중에서는 골프존카운티의 시가총액은 2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공모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주발행과 구주매출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는 골프존카운티의 최대주주인 한국골프인프라투자 및 골프존카운티 보통주 지분 47.24%를 보유한 골프존뉴딘홀딩스에서 전량 매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MBK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 투자를 위해 2018년 1월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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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상장 후 골프존뉴딘홀딩스 (3,865원 ▲30 +0.78%)가 1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골프존카운티는 규모나 수익성 뿐 아니라 골프존뉴딘홀딩스 및 골프 관련 계열사들과 밸류체인이 밀접히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익 한 푼 못내는 적자 회사들의 매출 성장세에 주목하는 시기는 지나갔다"면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하반기 IPO 시장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성장세를 보여주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