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1분기는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KB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04.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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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0일 한국콜마 (56,700원 ▲3,500 +6.58%)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세적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HK이노엔보다 본업의 실적 모멘텀이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HK이노엔 영업이익이 23% 감소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18% 하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2분기부터 연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본업 (화장품 ODM)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해외(중국/북미) 법인의 손익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2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6억원 증가 추정되는데 이 중 147억원 (비중 40%)은 자회사 HK이노엔의 이익 증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HK이노엔은 상장된 자회사로 한국콜마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132억원 (전년비 +5%), 영업이익은 214억원(전년비 -12%)으로 추정했다. 작년 하반기에 부진했던 국내 최대 고객사의 매출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HK이노엔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0.6% 성장하는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23% 감소 예상했다. 신공장 가동 시점 지연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가중, 음료·건기식 관련 마케팅비 증가, 케이캡 신제형 출시를 앞둔 재고 조정 등의 이유로 인해 매출과 손익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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