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하락 마감 속 리오프닝 '활짝'…화장품·음식료에 주목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4.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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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이 오르자 음식료, 화장품 등은 상승 흐름을 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11%) 하락한 2693.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로 코스피지수의 2700선 돌파에 실패했다.



개인은 105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원, 197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0.15%),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0.93%) 등의 대형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경기불안, 유가 상승압력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지연 우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 긴축 부담을 반영한 미국채 금리 상승세 지속 등 그간 선반영됐던 불확실성 변수들이 유지되고 있어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1.7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유통업, 섬유의복은 1%대, 기계, 화학, 통신업 등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은행, 서비스업, 운수창고 업종 등은 약보합세였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호텔신라 (58,500원 ▲200 +0.34%)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32%) 상승한 8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 (448,000원 ▼7,000 -1.54%)(2.96%), 아모레퍼시픽 (173,900원 ▼2,500 -1.42%)(4.02%) 등 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또 곡물가 가격 상승 여파로 제빵, 사료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2분기 수입산 식용 곡물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0.4% 상승할 것으로 이중 사료용 곡물 가격은 13.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빵주인 서울식품 (180원 ▲5 +2.86%)(18.56%), 대한제당 (3,215원 ▲50 +1.58%)(30%)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화장품, 영화관, 외식,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리오프닝 기대감 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가격과 육류 가격 상승도 추가적으로 작용해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서울시내 한 식당가를 찾은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15일 서울시내 한 식당가를 찾은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포인트(0.67%) 하락한 918.2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365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29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가 4.22%로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섬유의복 업종은 1%대 상승했으며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등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IT소프트웨어 등은 2%대 하락했다.

리오프닝으로 주목을 받았던 엔터테인먼트주는 이날 차익 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물 출회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JYP Ent. (60,000원 ▼100 -0.17%)는 전 거래일 대비 4600원(7.26%) 하락한 5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스엠 (85,900원 ▲3,200 +3.87%)도 6.22%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8원 오른 1234.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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