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6.2/뉴스1
조 전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40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99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한 이래 28년여 동안 정들었던 검사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차장검사는 2020년 말 윤 당선인이 직무배제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을 때 총장 대행을 맡았다. 지난해 3월 윤 당선인이 총장에서 사퇴한 뒤에도 대행을 수행했다.
그러면서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며 "그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 전 차장검사는 "그동안 저에게 담뿍 애정과 신뢰를 주셨던 선후배 검사님들,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 등 법무·검찰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야에 나가서도 사랑하는 법무·검찰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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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노자의 도덕경 속 문구를 인용해 "지지불욕, 지지불태(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로움이 없음)의 마음으로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