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쪘지?" 하루 100번씩 묻는 집착男…서장훈이 건넨 조언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4.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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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외모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6년차 커플 의뢰인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 대해 "하나에 꽂히면 집착이 너무 심하다. 한 달 정도는 본 모습을 숨겼던 것 같다"며 "그런데 사귀고 딱 한 달 지나니까 '나 살쪘지?'라고 하루에 100번 묻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자친구의 같은 작업실 친구가 저한테 고맙다고 하더라. 살쪘냐고 묻는 게 저한테 옮겨갔다고"라며 "하루는 화가 확 났다. 살쪘냐고 그만 물어보라고 하니까 '조용히 얘기해'라고 하더라. 원래 화를 잘 안 내는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이후 물어보는 횟수는 좀 줄었는데 방법을 바꿨더라"며 "제가 사진을 찍어주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는데, 사진 보면서 '아 나 살쪘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남자친구는 살찐 모습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고등학생 1학년 때 동아리에서 옆 학교 여학생들과 미팅했다"며 "남학생은 12명이 나왔고 여학생은 11명이 나왔다. 남학생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여학생 한 명 빼고 다 저를 지목했다"며 "그때 충격을 받고 살 빼려고 극단적인 방법까지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나 살쪘지?" 하루 100번씩 묻는 집착男…서장훈이 건넨 조언
이를 들은 서장훈은 "네가 문제다. 그걸 왜 마음에 담아두고 있냐. 넌 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는 내가 얼마나 당당한지에 따라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그 사람한테 빛이 나고 멋있어 보인다"며 "아무리 외모를 가꿔도 내 실력에 자신이 없으면 그 어떤 걸 해도 별로"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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