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월시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머스크에게) 노조 설립에 관해 질문했다"며 "그는 노조 설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확실히 언급했고, '직원들의 요구가 있다면 (노조 설립에 관해) 대화를 얼마든지 나눌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노조 설립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만약 우리가 멋진 직원들을 잘 대접하고 보상하지 않으면 그들은 많은 다른 (일자리) 제안을 받고 그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가 편한 대로 노조 결성 투표를 하라고 요청하고 싶다. 테슬라는 그들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기름값 상승 대응 방안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촉발한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라면서 "단기적인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01.
테슬라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생산·판매한다. 테슬라가 올 1분기에 생산한 전기차는 30만54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고, 인도 물량은 31만48대로 같은 기간 67.8% 늘었다. 1분기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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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는 테슬라를 포함해 아마존 등에서도 노조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정부를 비롯해 현지 업계에서 테슬라 노조 설립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달 1일(현지시간) 아마존 물류 창고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2654표, 반대 2131표로 노조설립안이 가결됐다. 설립까지는 전미노동관계위원회의 승인을 거친 뒤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머스크는 형식적인 입장만 내놨을 뿐 여전히 노조에 회의적이란 분석도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전미자동차노조 구호는 '자동차 노동자들의 돈을 횡령할 권리를 위해 싸우자!'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법원은 이달 초 220만달러(약 27억원)를 횡령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돈 세탁을 시도한 티모시 에드먼즈 전(前) 전미자동차노조 회계담당자에 유죄를 선고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이를 두고 "머스크는 노조 설립에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