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가수 김양 공개구혼 "아픈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분"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2.04.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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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가수 김양 공개구혼 "아픈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분"


가수 김양이 건강이 좋지 않은 자신의 부모님까지 함께할 수 있는 남자를 찾겠다며 공개 구혼에 나섰다.

김양은 지난 2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혼자 사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나와 결혼하면 1+2 인생"이라는 사연을 고백했다.

김양은 "2008년 '우지마라'라는 노래로 데뷔한 뒤 장윤정·박현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 중견가수가 됐다"며 "아직 결혼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엄마, 아빠가 조금 아프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당뇨, 어머니가 혈액암 환자여서 3년간 수술을 세 번씩 하셨다"며 "엄마가 어떤 해에는 10번 정도 응급실에 실려 가셨는데 좀 더 빨리 성공해서 더 빨리 효도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혼자 있을 때는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했다.

김양은 최근 한 남성에게 관심을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김양은 "이렇게 시집 못 가는 저한테 얼마 전 어떤 남자분이 관심이 있다고 밥 한번 먹자고 해서 가슴 뛰어서 나갔다"며 "그분이 너는 결혼하면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었고 솔직히 저는 결혼하면 1+1이 아니고 1+2여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랑 저희 엄마, 아빠가 근처에 살든 같이 살든 가까운 곳에 계셔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그래도 너 인생인데 너무 신경 쓰고 사는 건 좀 그렇지 않느냐'는 반응이 나왔다"며 "저는 그렇게 안 될 것 같다고 했더니 바로 관심을 접으시더라"고 했다.

자신의 부모님 사연을 고백한 김양은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 구혼에 나섰다. 김양은 "앞으로는 더 보살필 사람이 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언니, 오빠는 시집·장가갔고 그렇다면 결혼하기 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다니엘 헤니 닮은 치열이 고른, 저희 엄마 아빠와 근처 아니면 함께 살 수 있는 남자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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