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子 바꾼 '오은영 매직'은 편집빨?..'금쪽같은' 논란된 장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3.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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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같은 내 새끼'가 방송인 이지현의 훈육 과정을 짜깁기 편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지현의 아들 우경이가 아직 폭력적인 성향을 다 치료하지 못했는데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의 지도 이후 완전히 달라진 것처럼 묘사해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5일 방송된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우경이가 입학식에서 소란을 피우는 모습이 나왔다.



우경이는 입학식 당일 아침부터 이지현에게 "왜 날 안 안아주냐"며 투덜대더니 급기야 "학교 꼭 가게 하고 싶으면 게임을 시켜달라"고 소리쳤다. 입학식에서는 또 한번 폭력성을 드러냈다. 우경이는 예정된 일정에 따르기 싫다며 길바닥에 주저앉더니 엄마의 머리채를 잡아채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방송은 이후 오은영이 이지현의 훈육을 참관·지도하는 신으로 넘어갔다. 오은영은 이지현에게 '안전거리 유지', '기다리기', '지시 따를 때까지 침묵하기' 3가지와 단호하게 훈육할 것을 주문했다.



우경이는 지도 초반 이지현의 가슴팍을 걷어차고 머리를 때리는 등 난동을 피웠지만, 교육이 이어질수록 차츰 변화의 가능성을 보였다. 우경이는 폭행을 멈추고 얌전히 오은영의 이야기를 듣더니 이지현에게 달려가 안겼다. 또 현장 코칭을 마치고 떠나는 오은영에게 공손하게 인사하기도 했다.

이지현子 바꾼 '오은영 매직'은 편집빨?..'금쪽같은' 논란된 장면
그런데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우경이의 입학식이 오은영의 지도 이후 진행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우경이가 오은영의 지도를 받은 뒤에도 입학식에서 난동을 피웠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그 근거로 오은영과 이지현의 의상을 꼽았다. 오은영은 전 회차인 18일 방송에서 다홍색 셔츠를 입었는데, 일주일 뒤인 우경이 지도 현장에서도 같은 의상을 입고 있었다. 이지현도 마찬가지다. 이에 네티즌들은 오은영이 우경이를 지도한 건 지난 회차 녹화 때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입학식에서 이지현이 보여준 훈육 방식 역시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이지현은 우경이의 폭행에도 오은영의 지도대로 "사람 때리는 건 절대 안된다"며 차분하게 대응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짜깁기 편집이 오은영의 지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은영은 신이 아니다. 아이를 잠깐 지도했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기는 힘들 것"이라며 "결국엔 엄마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당장 바뀌는 모습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우경이가 보여준 변화의 가능성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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