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車 부품사도 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179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3.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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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車 부품사도 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179억 투자유치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비상장 (1,300,000원 0.00%)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ZF에서 179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ZF는 스트라드비젼 지분 6%를 보유하게 됐다.

ZF가 스트라비젼 투자에 나선 것은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서다. 스트라드비젼은 악천후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차량과 차선, 보행자, 동물, 공간, 표지판·조명 등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SVNet'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경량·효율화를 통해 최소한의 전력 소비만으로도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플랫폼과 하드웨어 시스템에 대한 최적화도 가능하다. 현재 다수의 양산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시스템에도 탑재돼 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ZF는 최근 자율주행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레벨2 기술과 관련해서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와도 협업해 개발을 진행해왔다. 자율주행 레벨3, 레벨4 기술 분야는 스트라드비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공동 기술개발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ZF 그룹의 마크 볼리토 엔지니어링 사업부 총괄은 "우리의 센서, 미들웨어 플랫폼,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과 스트라드비젼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이 결합해 셔틀, 상용차량, 경자동차 등에 최적화 가능한 집중형 전기 아키텍처의 핵심 구성 요소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트라드비젼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ZF와 협력해 선도적인 인식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로써 자율주행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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