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UAE원전 2호기 상업운전 시작..청정 전력 공급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2022.03.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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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기술력 국내외 재입증…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기여

 UAE원전 2호기 전경 UAE원전 2호기 전경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주계약자인 한국전력 (21,500원 ▼350 -1.60%)공사는 UAE원자력공사(ENEC)와 UAE원전 2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UAE원전 2호기는 지난 2013년 4월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3월 연료장전 및 8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시운전 시험, 성능보증시험 등을 거쳐 지난 24일부터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UAE원전 1호기는 지난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청정 전력을 공급 중이다. 이번 2호기는 1호기에 이어 12개월 내 상업 운전에 성공함으로서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 및 한전의 전문성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을 계기로 제2의 해외원전 수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수의 국내 기업들이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17,350원 ▲270 +1.58%)), 시공(현대건설 (35,700원 ▲100 +0.28%)·삼성물산 (152,200원 ▲1,900 +1.26%)),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UAE원전은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1400MW(메가와트)급 신형경수인 APR1400 노형으로, 아랍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전으로서 향후 60년간 UAE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UAE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향후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2호기 상업운전 개시로 UAE 내 무공해 청정 전력의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할 예정이며, UAE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저감 정책'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한편 UAE원전 3호기는 지난해 건설을 완료하고, UAE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을 준비 중에 있다. 4호기는 올해 고온기능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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