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유럽 최대 시장 英서 '보툴렉스' 품목허가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3.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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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시장 공략 시동…지난 23일 유럽향 첫 선적 완료
유럽 3번째 진출국, 31일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서 첫 선

휴젤, 유럽 최대 시장 英서 '보툴렉스' 품목허가


휴젤 (268,000원 ▲3,500 +1.32%)이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영국에 본격 진출한다.

휴젤은 지난 22일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휴젤이 유럽 대륙 중 3번째로 진출하게 된 영국은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이다. 올해 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영국 톡신 시장(미용용)은 오는 2025년 1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률이 약 7~10%에 달해 유럽 내 가장 활성화된 시장으로 꼽힌다. 또 타국가 대비 HCP(의료전문가) 수가 많아 병원 등 전통 채널 외 신규 채널을 통한 시술도 활발히 진행되는 시장이다.



휴젤은 2분기 내 유럽 거점 지역인 영국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유럽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제품 출시와 동시에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의 품목허가 의견 수령 및 프랑스 품목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와 이번 영국까지 올해 내 유럽 주요 11개국 진출 계획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의 지속적인 품목허가 획득 속 지난 23일 유럽향 첫 선적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 유럽 현지 제품 출시를 목전에 둔 상태다.

공식적 현지 출시에 앞서 휴젤은 유럽 파트너사인 '크로마'의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 기업 및 제품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AMWC) 2022'에 참가, 유럽 전역에 보툴렉스를 첫 선보일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이번 허가 획득은 기업 입지 확대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서 진출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함께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 올해 주요 11개국의 성공적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모두 완료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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