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산단 생산액은 2018년에 83조658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찍었고, 수출액도 310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이후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와 코로나 여파로 2020년 생산액이 48조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수산단의 고용은 여전히 늘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 여수산단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수는 2만4390명으로 2015년 1만9326명보다 5000여명이 늘었다.
특히 2019년부터 준비해 시험 운영 중인 GS칼텍스의 올레핀 생산시설이 올해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서 여수시 경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레핀은 합성수지나 합성고무, 합성섬유에 쓰이는 원료로 GS칼텍스가 사상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발굴한 사업이다. GS칼텍스는 올레핀 공장 가동으로 일자리 창출 등 연간 1조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를 비롯한 여수산단 주요 대기업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도 여수산단 위상에 맞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은 일자리가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수시도 최근 인구 감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2018년 여수시 인구는 28만6382명에서 지난해 27만6762명으로 9620명이 감소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보다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구가 소폭 줄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젊은층이 원하는 프리미엄 아파트 등을 공급하는 방안 등을 중장기 계획으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