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폐양식장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 발견 "너무 끔찍"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2.03.21 15:54
글자크기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에 있는 폐양식장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토막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동물단체카라)2022.3.21/(C) 뉴스1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에 있는 폐양식장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토막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동물단체카라)2022.3.21/(C) 뉴스1


경북 포항시 호미곶의 폐양식장에서 사체가 심하게 훼손된 길고양이들이 여럿 발견됐다.

21일 동물권단체 카라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폐양식장에서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는 신고가 카라에 들어왔다. 실제로 카라 활동가들이 현장을 찾아 폐양식장 한쪽에서 숨을 거둔 고양이들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와 함께 살아있는 새끼 1마리를 비롯해 고양이 8마리 등도 구조했다.

카라는 자신이 고양이를 죽였다는 한 20대 남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날카로운 칼에 피부가 벗겨져 죽는 등 너무 끔찍하고 처참하게 죽은 고양이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도 하지 않고 용의자를 풀어줬다는 말을 들었다"며 "용의자 신원이 확인된 만큼 지금 당장 체포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 등을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