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첫방부터 하차 선언? "내 정체성 뿌리는 비보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03.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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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쇼다운'

/사진=JTBC '쇼다운' 방송 화면 갈무리/사진=JTBC '쇼다운' 방송 화면 갈무리


가수 박재범이 '쇼다운' 에이스 배틀 무대 평가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18일 밤 첫 방송된 JTBC '쇼다운'에서는 브레이킹 서바이벌의 심사를 맡을 저지들의 무대 '저지쇼'와 여덟 크루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댄스 심사를 맡은 박재범은 자신의 정체성이 비보이라고 밝히며 브레이킹 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브레이킹이 힙합이다. 제 정체성 뿌리는 비보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가수, 래퍼, 댄서, 사장님 이렇게 알고 계시는데 나는 브레이킹이라는 힙합으로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무대에서 많은 한국 분들이 우승한다"며 "그렇게 죽도록 열심히해서 명성을 얻고 비보이 세계에서는 다 알아주는데 (한국 댄서들은) 동네 빵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대한민국 비보이들이 얼마나 피, 땀, 눈물을 흘려서 명성을 얻었는지 모르실 것"이라며 "이분들이 몇 바퀴를 돌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알아줄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두번째 에이스 배틀로 진조크루의 윙과 이모션크루의 매드문이 맞붙었다.

박재범은 "매드문이 들어올 때 표정, 등장부터 뭔가 증명하려고 '내가 다 보여줄게' 이런 게 느껴졌다. 분위기를 뺏어가는 장악력이 정말 대단했다"고 평했다.

이후 저지 제이블랙은 윙을 선택한 가운데 이우성과 박재범은 기권을 던졌다. 박재범은 "나 그냥 하차할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과는 윙이 17대 12로 매드문을 이겨 진조 크루가 4강에 진출했다.


JTBC '쇼다운'은 길거리에서 올림픽까지 진출한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브레이킹 크루들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뜨겁고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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