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탄소섬유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태양광 단열재용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태양광 패널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단열재로 쓰인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폴리실리콘 대규모 증설이 예정돼있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탄소섬유는 효성그룹이 탄소중립과 연계해 적극 육성하고 있는 신사업이다. 수소탱크와 풍력용 블레이드용 탄소섬유에 이어 태양광 단열재용 탄소섬유까지 생산하게 되면 효성그룹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가 확대된다.
효성첨단소재가 증설을 추진하면서 원가 및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생산 설비가 1만톤 규모에 근접할수록 원료 구입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로 인한 탄소섬유 원가 감축 효과가 가장 크게 발생한다.
증권업계에선 효성첨단소재의 추가 증설에 따른 탄소섬유 매출이 올해 1239억원, 내년 1534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슈퍼섬유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올해 5.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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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탄소섬유가 신사업이라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태양광, 풍력 우주항공 등 다방면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