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사진=뉴스1
15일 LG에 따르면 배당 원칙을 공개하는 LG 계열사는 총 9개 상장사다. 2020년 지주사인 (주)LG (77,100원 ▼700 -0.90%), 그리고 LG화학 (403,500원 ▼1,500 -0.37%)과 LG유플러스 (9,880원 ▲100 +1.02%)를 시작으로 지난해 LG생활건강 (432,000원 ▲6,500 +1.53%), 올해 5개(△LG전자 (92,400원 ▲900 +0.98%) △LG디스플레이 (10,550원 ▲170 +1.64%) △LG이노텍 (234,500원 ▲11,000 +4.92%) △LG헬로비전 (3,370원 ▼5 -0.15%) △지투알 (6,480원 ▲20 +0.31%)) 계열사가 추가로 배당 원칙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배당정책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는데, 30% 이상이던 기존 기준보다 10%포인트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이외에도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가치 확대 차원의 정책을 여러건 발표했다.
지주사인 (주)LG는 LG계열사 중 배당 성향이 가장 높다. (주)LG는 2020년 2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겠다고 공시했다. LG화학과 LG생활건강은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 기준으로 잡고 있다.
통상 제조업체들은 장기 배당 원칙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설 투자나 인수합병 추진 등 회사 경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의 배당 원칙 공개가 보다 장기적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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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투명한 배당정책 공개를 통해 주주는 배당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업은 ESG 가운데 G 부분에서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