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34%) 상승한 18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5.11%, 6.09% 상승한 7만원, 9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선위는 셀트리온 3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며 회계재무책임자(CFO) 담당임원해임 권고,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아울러 셀트리온 3사 재무제표를 작성한 회계법인 6곳 (삼일, 삼정, 한영, 안진, 삼영, 리안)에 대해서는 소속 공인회계사의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16년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사업보고서를 고의로 분식했다고 보고 감리에 착수했다. 금융위 감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약 2달간 분식 회계가 진행됐는지 살폈고 증선위는 이를 토대로 고의성 여부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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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단기 주가 회복 가능…장기 성장 모멘텀 지켜봐야"셀트리온 그룹에 대한 분식회계 논란이 터지자 시장에선 또다시 '거래정지·상폐' 위협을 느꼈다. 실제 지난 1월14일 셀트리온에 대한 증선위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기사가 나오자 당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각각 12.31%, 12.39%, 12%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 그룹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그간 하락했던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성장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실적에서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4년 만에 감리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주가 반등 후 합병 이슈와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추가 상승 여력 유무를 유심히 봐야 하며 이번 감리 이슈로 사업, 경영 투명성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도가 높아져 합병 추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미국 트룩시마, 인플렉트라 가격 안정화에 따른 변동대가 축소 반영으로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면서도 "전체 매출 성장은 과거 대비 낮아져 이탈된 수급 회복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해보인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