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부산경찰청 제공) (C) 뉴스1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부산진구 주택가에 있는 4m 깊이 우물에 70대 여성 A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이 '살려달라'는 A씨의 목소리를 듣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주변을 수색한 결과 A씨가 좁은 골목길에 있는 우물에 빠진 것을 확인했고, 약 2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물에 빠진 할머니는 발견 당시 거의 실신 직전이었다"며 "이후 빠르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돼야 할 정도로 매우 위급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A씨가 빠진 우물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나무 덮개를 덮어 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 덮개가 부식되면서 A씨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 빠른 신고와 수색, 협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