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1100명 "러시아 침공 즉각 중단하라"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3.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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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포용성委·대학원 총학생회 인권센터 공동 성명
"강력 규탄, 인류 공멸 위기…위기 극복에 힘 모으겠다"

(루간스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간스크 지방에서 러시아 군, 친러시아 반군과 전투를 치른 우크라이나 군이 벙커 앞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루간스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간스크 지방에서 러시아 군, 친러시아 반군과 전투를 치른 우크라이나 군이 벙커 앞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카이스트(KAIST) 구성원 1100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혈 사태가 2주 이상 지속됨에 따라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KAIST 포용성위원회는 10일 대학원 총학생회 인권센터와 공동으로 "러시아 정부의 침략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궁극적으로 자멸에 이르게 할 폭력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러시아 정부는 평화를 위한 인류의 호소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2주간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인류 공멸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 사회에 무력을 사용한 침략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전쟁은 비극적인 인명 손실과 이재민을 초래하고, 오랜 시간 걸쳐 인류사회가 구축한 과학기술·경제·교육·보건 인프라를 송두리째 파괴한다"고 했다.



서명인들은 "우리는 과학도로서 국경을 초월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KAIST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인 모두와 함께하고 있으며 다양성과 배려의 기반 위에서 수많은 국제협력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AIST 구성원 1100명은 평화를 소망하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인,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라면서 "유혈 사태를 막고 인도적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카이스트(KAIST) 구성원 1100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 사진제공=카이스트(KAIST)카이스트(KAIST) 구성원 1100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 사진제공=카이스트(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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