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가전수리·보험료 유예···기업들, 산불 피해 지원 기부 행렬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심재현 기자, 오문영 기자, 김도현 기자, 정한결 기자 2022.03.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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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화·GS·현대중·포스코·LS·HMM 등 잇따라 성금 기탁·지원 참여

(동해=뉴스1) 민경석 기자 = 강원 지역에 산불이 발생한지 나흘째를 맞는 7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해 소방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3.7/뉴스1  (동해=뉴스1) 민경석 기자 = 강원 지역에 산불이 발생한지 나흘째를 맞는 7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해 소방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3.7/뉴스1


경북·강원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LG (79,500원 ▲2,400 +3.11%)그룹은 이번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경북 울진의 LG생활연수원을 임시거처로 제공하는 한편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LG 주요 계열사가 나서 산불 피해의 빠른 복구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LG전자는 대피소에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 가정의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비누, 치약, 세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고 LG유플러스는 휴대폰 및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하고 피해 지역에 와이파이, IPTV,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한편 재난구호 물품도 전달했다.

GS (43,950원 ▲800 +1.85%)그룹은 강원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도 이번 산불 피해 복구 지원 기탁과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섰다.



GS칼텍스는 재난·재해 발생시 이재민이 대피생활할 경우 이재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피소 내 원터치 텐트 100동, 분리형 칸막이 40개와 침낭 720개, 마스크, 수면안대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한, GS리테일은 지난 4일 밤과 5일에 걸쳐,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2만여 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GS 동해전력도 6일 동해시를 방문해 산불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을 전달했고, 피해 현황과 규모를 살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화그룹에서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가 참여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 외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원리금 이자 상환 등을 6개월간 유예키로 했다. 산불 사고로 인한 입원 치료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비대면 채널(모바일·홈페이지·팩스) 및 FP 대리접수로 손쉽게 접수 가능토록 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재해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과는 별도로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세면도구·이불·즉석밥 등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 500개도 울진군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진화가 완료된 이후 임직원 봉사단을 피해복구 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을 통해 임직원들이 주거생활 공간 복구가 시급한 화재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집수리, 도배 등을 도울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140,000원 ▲6,400 +4.79%)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으며,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는 산불 피해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복구가 긴급히 필요한 지역에는 그룹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밖에 LS (143,700원 ▲14,100 +10.88%)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 6개사가 참여해 산불피해복구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HMM (15,800원 ▲490 +3.20%)도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 컨테이너박스 30대를 긴급 지원해 이를 이재민들의 구호물품 보관 및 임시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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