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TAR 팔라듐 ETF'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러시아 침공 영향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03.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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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수익률 34%…"변동성 장세 속 투자대안"

/사진제공=KB자산운용/사진제공=KB자산운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KBSTAR 팔라듐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KBSTAR 팔라듐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로, 국내 상장한 546개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ETF의 3개월 수익률은 50%에 달한다.

KBSTAR 팔라듐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팔라듐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팔라듐은 구리, 니켈, 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은백색 금속이다. 주로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유럽 친환경 정책과 함께 수요가 늘어났다.



해당 ETF는 팔라듐선물지수(S&P GSCI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에 투자한다.

최근 팔라듐 ETF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팔라듐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의 공급난 우려가 매수세로 이어지며 팔라듐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있다. 연초 트로이온스당 1822.00달러(약 222만원)였던 팔라듐 가격은 2728.80달러(약 332만원)까지 상승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실장은 "팔라듐 공급은 러시아가 4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지정학적 우려에 따라 공급 불안이 커지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구간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KBSTAR 팔라듐 인버스 ETF 등이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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