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 전자사업부문 전량매각… 전업PE 변모 완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3.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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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 전자사업부문 전량매각… 전업PE 변모 완료


국내 1세대 PE(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 (8,690원 0.00%)가 분할 전 전자사업부문을 영위하던 디피씨 지분 전량을 TS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 이번 매각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PEF 전업집단으로 자리매김한 데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디피씨 주식 2000만주 전부를 700억원에 어플라이언스챔피언에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어플라이언스챔피언, 어플라이언스히어로는 TS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펀드다.



지난해 전자부품 제조사 디피씨는 100%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한 후 현재의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상장법인으로 존속시키고 디피씨라는 사명으로 종전 전자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회사를 물적분할로 떼내는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이 신설 디피씨를 TS인베스트먼트에 전량매각함으로써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오롯이 PE 사업만을 영위하는 회사로 바뀌었다.

PEF 전업집단으로 분류되는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이 이행해야 할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신고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주식소유 현황 신고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등 각종 의무들을 이행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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