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화학·전자 등 자회사 우려로 투자심리 약화…목표가↓-하나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3.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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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학·전자 등 자회사 우려로 투자심리 약화…목표가↓-하나


하나금융투자는 3일 LG (81,000원 0.00%)에 대해 자회사 우려로 당분간 투자심리 약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주요 상장자회사들의 주가 부진에 따라 지분가치가 감소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LG는 순수지주회사로서 그동안 LG화학과 LG전자에 주가가 연동하는 흐름을 보여왔는데 작년 5월 LX홀딩스의 인적분할 이후 주가 약세가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에는 LG와 LX 대주주간 지분교환 완료로 계열분리가 사실상 마무리되었음에도 시가총액 감소세가 지속 중"이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으로 LG화학 등 상장자회사들의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도 예상되므로 당분간 투자심리 약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LG의 상장 자회사들이 단기간내 지분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상장자회사인 LG화학과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칩 수급 이슈가 해소될 경우 점차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왔으나 LG화학의 경우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납사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향 매출 비중이 높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전기차 배터리 출하 정체 및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니켈 가격 상승도 불가피해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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