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탱크' 반대차선 돌진해 민간인車 깔아뭉갰다 [영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2.02.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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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트위터/트위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 오전 수도 키예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탱크가 도로를 지나던 차량으로 돌진해 깔아뭉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탱크는 도로를 달리다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차량 쪽으로 방향을 바꿔 돌진한다. 탱크는 차량을 짓밟고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인접국 벨라루스의 야당 지도자 스비아틀라나 치하누스카야의 수석 고문인 프라나크 비아코르카는 이날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의 차를 들이받았다"며 "공포스러운 장면"이라고 적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우려 속 우크라이나 해군 보병이 탱크를 타고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우려 속 우크라이나 해군 보병이 탱크를 타고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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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영상에 따르면 탱크와 정면충돌해 깔린 차량에 있던 운전자는 다행히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 무참하게 짓눌린 차량 안에 갇힌 백발의 노인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2022년이 맞나요",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 "정말 소름끼친다", "너무 잔인하다"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러시아군이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하루 만에 수도 키예프 앞까지 진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인 137명이 사망하고 31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80만 인구의 수도 키예프에서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탈출에 나서면서 이날까지 10만명 이상이 키예프를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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