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우려 속 리브네의 군사 훈련장을 방문하고 있다. /AFP=뉴스1
24일(현지시간)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홀로 남겨졌다"고 속내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사람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표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이는 더러운 짓이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침공 첫날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137명이 숨졌고 31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오늘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 우리 장병들은 매우 잘 싸웠다"고도 했다.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이 제공한 영상 사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키예프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사 인프라를 목표로 삼았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국민에게 당황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2022.02.24.
한편 미국은 이날 독일에 7000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며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 역시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는 "방어용"이라며 미국 병력이 우크라이나 내부 전투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은 다시 한 번 확실히 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나토 회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