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터지자 환율 단숨에 1200원 돌파…"더 오를 수도"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2.02.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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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2.02.2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2.02.24.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약 2주 만에 다시 1200원선을 돌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202.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5원 오른 1195.1원에 시작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숨에 1200원선을 깨고 뛰어올랐다. 이후 장중 한때 1203.50원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마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보인 것은 지난 7일 1200.7원을 기록한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시장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신흥국 통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어서 이런 요인이 상당 기간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 우크라이나 사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등이 계속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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