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삼중고 지속…당분간 높은 원가율 유지될 듯-한국투자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2.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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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넥센타이어의 물류, 신차용 타이어(OE), 비용 삼중고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452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순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공장 정상가동 및 시장 환경 개선으로 매출액은 증가 지속됐다"면서도 "해상운임 폭등 및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끌어내렸던 물류비 부담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완성차 생산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OE 판매도 타격을 입었다"며 "예치금으로 처리하던 미국향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가 연말에 일부 매출원가로 반영되며 영업적자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OE, 비용의 삼중고로 실적 부진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6%대에서 16%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이익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원자재 비용 상승 구조를 바닥에 깔고 가는 가운데 업체 간 가격 전가 능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서 인플레이션 피해주인지 수혜주인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넥센타이어는 당분간 높은 원가율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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