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양강구도 깨지나? 두 번이나 지목받은 '다크호스' 제주

스타뉴스 효창동=이원희 기자 2022.02.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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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전하는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뉴시스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전하는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뉴시스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가 14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구단 감독들이 참석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우승팀을 지목했다. 오랫동안 리그를 주름잡았던 전북 현대(5표)와 울산 현대(4표)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우승 경쟁팀도 탄생했다. 바로 제주다.

제주를 뽑은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이었다. 조성환(52) 인천 감독은 "많은 전문가들이 우승팀으로 전북이나 울산을 지목했다.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지만, 제주가 선수 영입을 많이 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제주는 알찬 이적시장을 보냈다. 윤빛가람(32), 최영준(31), 김주공(26), 이지솔(23), 김동준(28) 등을 영입했다.

김상식(46) 전북 감독은 "제주가 우승에 근접할 것 같다. 선수 영입 과정도 그렇고, 스쿼드를 보면 우승에 도전할 만 팀이다. 전북과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애 참가하는 등 타이트한 일정이 있다. 제주는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지난 시즌 제주는 리그 4위를 차지했지만, FA컵에서 전남 드래곤즈(2부)가 깜짝 우승을 차지해 ACL 티켓을 건넸다. 올해 그 아픔을 리그 우승으로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기일(48) 제주 감독은 전북을 우승 팀으로 지목했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여전히 잘 갖춰져 있고,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더 높은 목표를 숨기지는 않았다. 남기일 감독은 "올해 제주는 정상을 향해서 가겠다. 전북과 울산, 양강구도를 깰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좋은 성적과 결과로 두 팀을 위협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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