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간 정승일 한전사장 "효율보다 안전이 먼저...중대재해 퇴출"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2.02.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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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간 정승일 한전사장 "효율보다 안전이 먼저...중대재해 퇴출"


정승일 한국전력 (19,800원 ▲170 +0.87%)공사 사장이 현장중심 안전경영 활동에 나섰다. 올해를 '중대재해 퇴출' 원년으로 선언한 정 사장은 '효율'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전면적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높은 정책을 수립·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전은 10일 정 사장이 경기 용인의 한전 전력구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는지를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9일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을 수립해 '효율'에서 '안전'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하고 △감전·끼임·깔림 등 3대 주요재해별 실효적 대책 강화 △전기공사업체 관리체계 혁신 및 자율안전관리 유도 △안전 관련 제도개선 등 현장의 수용성 높은 촘촘한 안전경영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안전·사업부사장, 경영지원부사장, 전력그리드부사장이 공동으로 '안전경영 특별대책위원회'를 주관해 8개 분과 130여 명의 TF(태스크포스)가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경영진에게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전담지역을 지정해 현장 안전점검을 하는 '안전점검 지역담당제'도 시행했다. 상시적 현장 점검체계를 갖춤으로써 경영진의 안전의지를 전파하고 전사적으로 안전경영 실행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한전은 사업소와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본사에서 수립한 대책들을 잘 실행하는지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안전 옴부즈만'도 운영하고 있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제고에 중점을 둔 정책을 수립·시행해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전 관계자는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 확립과 '효율중심의 현장 관리'에서 '안전중심의 현장 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올해를 '중대재해 퇴출'의 원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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