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주)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SK(주)(이하 SK)는 9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한 주당 기말 배당금 6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 2.5%에 달한다.
이로써 SK 주주들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주당 1500원)을 포함,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총 8000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배당금 총액은 4476억원이다. SK는 2018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도 이어오는 중이다.
SK 측은 "SK(주)는 안정적이고 점진적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현황과 투자규모를 감안해 배당 규모를 결정해왔다"며 "아울러 투자전문회사에 걸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할 경우 이를 배당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는 이번 주주배당 확대에서 알 수 있듯 꾸준히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모색·실행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SK가 그룹 내 관계사간 주주총회 일정을 분산해 개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지주사 중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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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10년 연속 편입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우수기업' 평가와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도 높은 등급(A+, AA)을 받았다.
한편 SK는 △첨단소재 △바이오(Bio) △그린(Green)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 SES AI(옛 솔리드에너지시스템),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첨단소재 분야 투자를 필두로 파이낸셜스토리 실행을 가속화 하고 있다.
바이오 영역에서는 프랑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이포스케시사를 전격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부가 고난이도 바이오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전문회사로서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파이낸셜스토리 실천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